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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성격 심리 관점에서 보는 원만 성, 마음 이론, 자폐증의 이해

by 베베-핑 2025. 10. 30.

자폐증 걸린 사람의 모습

 

 

 

서론

 

인간의 성격은 사회적 관계와 적응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원만 성은 다른 사람과의 친절, 공감, 신뢰를 나타내고 마음 이론은 다른 사람의 생각, 감정, 의도를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이 두 가지 모두 사과 적 적응에 관련이 깊으며 자폐증과도 연결이 됩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 원만 성, 마음 이론, 자폐증에 대해 알아봅시다.

 

 

착한 사람이냐 아니면 나쁜 사람이냐(원만성)

 

원만 성이란 타인에 대해 동정적이냐 아니면 냉혹하냐의 정도를 나타내는 성격 특질입니다. 코스타와 맥 크게는 원만 성을 대인관계에 대한 척도로서 동정심과 냉정한 정도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이 특성이 높은 사람은 신뢰가 있고, 솔직하며, 이타적이고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며, 겸손하고, 타인에게 공감하는 부드러운 마음씨를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원 만성이 높은 성격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착한 사람이며, 원 만성이 낮은 성격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나쁜 사람입니다. 그러나 타인을 지나치게 신뢰하면 속임수에 취약하며, 좋은 관계에 대한 집착이 너무 강하면 타인 의존적으로 됩니다. 반대로 자신의 이익만을 노골적으로 챙기는 낮은 원만 성은 반사회적 성격과 나르시시즘 성격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계성 성격장애에서는 상황에 따라 양쪽 극단으로 왔다 갔다 하며 변동이 심합니다.

 

마치 거울처럼, 마음과 감정을 읽는 능력(마음 이론)

 

마음 이론은 왜 사람과 침팬지가 다른지 설명해 줍니다. 다음은 마음 이론을 시험하는 심리 실험입니다. 한 남자아이가 소파에 앉아 과자 봉지를 막 뜯으려고 하는 장면을 상상해 봅시다. 그때 어머니가 심부름을 시켜 밖에 나갔다 오라고 해서 과자를 소파 밑에 숨기고 밖으로 나갑니다. 몇 분 후에 여동생이 들어와 자신의 인형을 찾다가 우연히 소파 밑에 과자를 발견하고는 그것을 책장 뒤에 숨깁니다. 다시 오빠가 방에 들어와서 과자를 찾습니다. 이 남자아이는 어디를 살펴볼까요? 보통은 남자아이가 소파 밑을 찾아볼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자기가 원해 숨겨놓았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쉬운 문제인데 이러한 추론은 그 남자아이의 의도와 생각을 이해하고 그의 행동을 예측하는 능력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이 능력을 마음 이론이라고 합니다. 즉 '마음을 읽는 능력 의미합니다.

 

다시 심리 실험 이야기로 설명하자면, 같은 질문에 대해서 다섯 살 미만의 아이들은 그 남자아이가 책장 뒤를 찾아볼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다섯 살 미만의 아이는 아직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마음 읽기 능력을 테스트하는 '거짓 믿음 과제'라고 합니다. 아이 앞에 여러 물건을 놓고 아이가 어떤 것을 바라보는지 보고 아이의 마음을 추정하는 테스트를 하면 세 살에도 이미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언제 형성되는지 테스트하는 방법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마음 이론의 또 다른 부분은 공감 능력입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을 도와주는 것은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할 뿐 아니라 공감하기 때문인데, 공감 역시 타인의 마음을 읽는 것이지만 특히 감정을 느끼는 것입니다.

 

또 누군가의 행동을 보면 자기도 모르게 따라 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거울신경. 예를 들어 엄마가 아이에게 음식을 줄 때 "아~"하면서 입을 벌리면 아이도 자동으로 입을 벌리는 것입니다. 사람이 누군가의 행동 과정을 보고 있으면 후두엽의 시각중추에서 이미지가 형성되는데, 거울신경은 시각중추의 시각 정보를 운동영역에 전달합니다. 따라서 거울신경은 하나의 신경이 아니라 이런 반응을 일으키는 신경 체계를 말합니다.

 

마음 읽기와 공감하기는 모두 거울신경의 작용으로 나타나는 심리 현상으로, 실제 작용하는 신경은 조금 다르지만 서로 중첩됩니다. 마음 이론 테스트도 마음 읽기와 공감하기의 두 심리 작용에 모두 의존합니다. 따라서 두 심리 영역을 별개로 분리하기는 어렵지만 분리되는 경우도 드물게 마음 읽기에 능숙하지만 없는 경우도 있고, 공감 능력은 좋지만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지능이 아니라 마음 읽기의 결핍이 원인(자폐증)

 

자폐증이란 '스스로 문을 닫는 병'이란 뜻입니다. 자폐증의 근본 문제로 "아동이 일반적인 방식으로 사람들 및 상황과 자신을 연관시키지 못하는 것"입니다. 즉 처음부터 극도의 고립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자폐증 아이가 아니더라도 보통의 성인들 사이에서도 마음 읽기 능력은 차이가 큽니다. 마음 읽기의 67퍼센트가 유전적인 차이에서 비롯되며, 나머지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가족 환경보다는 가족 이외의 요인이 주로 작용합니다.

 

자폐증은 공감하기와 마음 읽기에서 모두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이지만, 각각의 장애가 따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사이코패스는 마음 읽기에는 능숙하지만 공감하지 못하고, 윌리엄스증후군은 공감 능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못합니다. 윌리엄스증후군이란 결핍된 유전자가 많아 독특한 성격과 혈관 기형, 지능 저하 등 광범위한 신체적 이상을 보입니다. 이들은 처음 만나는 사람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마치 넋을 잃은 듯 시선을 유지합니다.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쾌활하며 따뜻하고 느끼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인 아이들이라면 위축되고 불안함을 느끼는 위협적인 상황에서도 쾌활함을 유지합니다. 타인의 분위기에 맞춰 자기 말을 줄이는 데도 능숙하며 타인의 기분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들은 주변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면 같이 행복하고 슬픔에 빠지거나 화를 내면 매우 끔찍한 기분을 느껴 상대방의 괴로움을 달래고 싶어 합니다. 이들은 공감은 거의 자동이며 상대방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자폐증처럼 마음이란 테스트하면 형편없는 결과를 보입니다. 따라서 상대방의 마음은 읽지 못하고 타인의 괴로움에 대한 지나친 공감의 대가로 불안장애인 경우가 높습니다.

 

 

결론

 

성격심리학적 관점에서 볼 때, 원만 성은 마음 이론의 발달에 중요한 성격 요소입니다. 마음 이론은 타인의 내면을 인지적으로 이해하고, 원만 성은 감정적으로 연결합니다. 자폐증은 이 두 가지의 결핍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단순히 사회적 기술의 부족이 아니라 인지, 정서, 성격의 통합적 문제로 이해되어야 합니다.